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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로 가는 韓 아이스하키, 日은 3부리그'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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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 나라 전세 역전에 엇갈린 희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을 경험한 박용수 코치와 백지선 감독(왼쪽부터)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끈 주역이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영원한 숙적'이지만 2017년 현재 한국과 일본 아이스하키의 현실은 너무나 대조적이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끝난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3승 1연장승 1패(승점11)로 2위에 올랐다.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준우승하며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초로 상위 16개국이 겨루는 '1부리그'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함께 집중 투자가 이뤄진 한국 아이스하키의 성장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14년 4월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대회에서 5전 전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3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맛본 한국이지만 불과 3년 만에 월드 챔피언십에 공식 초대됐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사이 '라이벌' 일본은 더욱 어깨가 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한국이 전 세계 아이스하키 역사상 유례가 없는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는 동안 일본은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있다.

최근 전 세계 아이스하키계를 깜짝 놀라게 한 한국의 폭발적인 성장에는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이 있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2014년 일본은 한국에서 열린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한국을 4-2로 꺾었다. 당시만 해도 두 나라 아이스하키의 전력차는 너무나 컸다. 하지만 불과 3년 만에 모든 상황은 역전됐다.

2015년 한국이 디비전1 그룹 B대회에서 우승하며 2016년에는 두 나라가 같이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만났다. 이 대회에서 일본이 최하위에 그치며 강등됐다. 한일 두 나라의 아이스하키가 처음으로 역전됐다.

그리고 2017년 한국은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우승하며 당당히 '1부리그' 월드 챔피언십 승격의 기쁨을 맛보는 사이 일본은 '3부리그' 디비전1 그룹B 대회에 머물렀다. 북아일랜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2위에 그치며 승격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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