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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일본인 노무라 하루, 6차 연장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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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텍사스 슛아웃서 시즌 첫 승, 투어 통산 3승째

한국계 일본골퍼 노무라 하루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텍사스 슛아웃에서 6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자신의 올 시즌 첫 번째,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사진=LPGA 공식 트위터 갈무리)

 

한국계 일본 선수 노무라 하루가 무려 6차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노무라 하루는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골프장(파71·644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발런티어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6차 연장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노무라 하루는 강한 바람이 불어 출전 선수 대부분의 성적이 저조한 최종일에 5타를 잃고 크리스티 커(미국)와 최종합계 3언더파 281타로 72홀 경기를 마쳤다.

18번 홀(파5)에서 연장에 돌입한 노무라와 커는 5차 연장까지 나란히 파를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6번째 연장에서 희비가 갈렸다. 앞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던 노무라는 6번째 연장에서 또 한 번 버디를 잡고 자신의 올 시즌 LPGA투어 첫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문민경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가진 노무라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2승을 거뒀고,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성현(24)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최종일에 3타를 잃은 박성현은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은희(30)는 많은 선수가 타수를 잃는 가운데 1타를 줄이고 허미정(28) 등과 공동 5위(1오버파 285타)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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