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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믿을 건 오승환' 6G 연속 무실점-6호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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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 오승환(35 · 세인트루이스)이 6경기 연속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 시각) 미국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7-5로 쫓긴 8회 2사 1, 2루에 등판했다.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전날 토론토와 더블헤더 1차전 1이닝 등 최근 6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완전히 안정감을 찾았다. 초반 부진을 딛고 6호 세이브(1승)를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도 5.06에서 4.50으로 낮췄다.

당초 이날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7회말까지 7-1로 앞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펜 난조로 점수 차가 줄어들었다. 8회 미겔 소콜로비치와 케빈 시그리스트가 4점을 내주면서 동점 주자까지 허용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지체없이 오승환을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인 발 빠른 빌리 해밀턴을 시속 146km 직구를 던져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9회도 마찬가지였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잭 코자트를 시속 129km 커브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지난 10일 홈런을 허용했던 상대 간판 타자 조이 보토를 맞아 오승환은 정면대결 끝에 148km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큰 산을 넘긴 오승환은 애덤 두발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져 2루 뜬공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세인트루이스는 7-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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