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을 놓고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27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앞서 하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TV토론에서 북한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했다며 문 후보를 지난 19일 검찰에 고발했다.
하 의원은 이날 문서 29개와 음성파일 6개, 영상파일 4개 등 증거 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에서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의 의견을 먼저 물어봤다고 주장했지만, 문 후보가 이를 반박하자 하 의원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것이다.
한편 검찰은 민주당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로 송 전 장관을 고발한 사건도 민주당 대리인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