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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함서희 "챔피언이요? 생각만 해도 눈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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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챔피언이 된다면요?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아요."

함서희(30. 부산팀매드)가 로드FC 여성부 아톰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함서희는 오는 6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9 메인이벤트 여성부 아톰급 타이틀전에서 쿠로베 미나(39, 마스터 재팬)와 격돌한다.

함서희는 주최 측과 인터뷰에서 "타이틀전이 처음은 아니다. 다른 단체에서 벨트를 따봤지만 로드FC 챔피언이 된다면 정말 감격스러울 것 같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다.

2007년 일본단체 딥(DEEP)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함서희는 2013년 5월 딥 쥬얼스 아톰급(48kg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4년 로드FC에서 2연승한 후 UFC에 진출했다가 최근 로드FC와 계약했다. 통산전적 16승 8패, UFC전적 1승 3패.

한·미·일을 오가며 10년 넘게 격투기 무대를 누볐지만, 한국 여성 격투계의 맏언니로서 타이틀전을 앞두고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로드FC는 여성 격투기 활성화를 목표로 올 초 여성부 리그 'XX(더블엑스)' 를 출범했다. 여성부 첫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함서희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는 "국내 종합격투기에서 여성부 타이틀전이 치러지는 건 처음이다. 일본 선수에게 벨트를 빼앗기지 않고 내가 잘 갖고 있다가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벨트를 따낸 뒤 방어전은 더블엑스에서 치르고 싶다. 한국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여성 파이터들과 경기하는 건 상상하지 못했는데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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