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상강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남은 2경기가 모두 벼랑 끝 승부인 FC서울이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5차전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히려 서울은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상하이 상강(중국) 감독은 FC서울을 분명 만만한 상대로 보지 않았다.
FC서울은 26일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상하이 상강과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5차전을 치른다.
조별예선에서 충격의 3연패 후 지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승리한 서울은 16강 진출을 위해 남은 조 1, 2위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먼저 만나는 상대는 조 2위 상하이.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0-1 분패를 안긴 상하이라는 점에서 서울은 원정 승리와 함께 16강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는 '두 배의 효과'를 목표로 한다.
상하이의 간판 공격수 헐크는 자신의 몸 상태가 최고조에 올라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서울과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목표를 선보였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의 분명한 승리 각오는 상하이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 경기만 비겨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기세를 몰아 서울 전도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서울을 결코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서울은 어려운 상황을 겪었지만 지난 경기에서 웨스턴 시드니를 제압했다. 이것이 팀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고 분석한 그는 "서울은 리그에서 좋은 경기들을 하며 높은 순위에 있다. 오히려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