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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무지개'…文, 맞춤 유세단으로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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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다문화‧청년‧여성‧농어촌 등 망라해 촘촘한 유세전 가동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2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유권자별로 특화된 유세단을 꾸리고 맞춤형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선대위는 60대 이상 유권자들을 겨냥한 '꽃보다할배유세단(가칭)'과 귀화인 및 다문화 가정 유권자들을 위한 '무지개유세단(가칭)'을 발족하고 해당 유권자들에 대한 집중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중장년층 인사들이 참여하는 꽃보다할배유세단은 문 후보가 비교적 취약한 50~60대 유권자들에 대한 러브콜에 나선다.

원혜영 의원과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이철 전 의원 등이 참여할 예정으로 '5060 신(新)중년 정책' 등을 알리고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광주 오월영령을 함께 참배하며 이후 통합행보를 예고한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삼남·차남인 김홍걸·김현철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전국을 돌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민통합위원회에 '국민통합유세단'을 꾸리고 '통합대통령'을 기치로 내건 문 후보에 대한 지지호소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귀화인과 다문화가정 배우자 등을 중심으로 한 무지개유세단은 26일 안산역 유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0일 강원 춘천 중앙로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0일 강원 춘천 중앙로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러시아와 필리핀, 중국, 네팔, 베트남, 몽골, 키르기즈스탄 등 10여 개국 출신 귀화인 20여명은 경기와 충청, 호남, 영남 등지에서 유세지원단을 결성하고, 조화와 공존을 위해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기본소양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발대식을 연 '봄봄유세단'은 25일부터 30일까지 호남·충청·강원 지역을 방문하는 1차 투어와 5월 초부터 영남지역을 방문하는 2차 투어로 나눠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우상호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을 단장으로 초.재선 의원 20명과 지역위원장 5명이 참여한 봄봄유세단은 농촌지역 등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찾을 계획이다.

선대위는 이밖에도 청년들로 구성된 '엄지척유세단'과 여성들로 구성된 '넘버원유세단(여성유세단)', 지난 총선 때 영입인사들로 구성된 '더벤저스유세단', 장성급 등 군 인사들로 구성된 '튼튼안보유세단' 등 맞춤유세단을 꾸리고 문 후보의 청년과 여성, 안보 정책 등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노웅래 유세본부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조기대선으로 준비기간이 짧고, 유세 형태도 일방적인 지지 호소보다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라는 기조 하에 정책발표의 연장선상으로 진행하기 위해 차별화된 유세를 고민하다 보니 다양한 맞춤유세단이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8일 오후 전북 전주 덕진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정책을 발표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노 본부장은 이어 "물리적으로 후보가 모든 지역을 방문하지 못하기 때문에 후보가 가지 못하는 지역과 우리 당의 취약지역, 상대적 취약유권자층 등을 중심으로 후보의 정책을 알리고, 이를 통해 지지를 끌어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전병헌 전략본부장도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에는 '골목길 중심의 유세'로 전환하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전 본부장은 "큰 길에 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골목에 표가 있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골목길을 속속들이 다니면서 골목길 안에 있는 작은 상가들과 서민들에게 '정권교체가 되면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겸허한 자세로 전달하는 유세 기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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