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에게 사이비종교 비리 척결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총재 정동섭, 이하 종피맹)이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들이 사이비종교 비리 척결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종피맹 정동섭 총재는 인사말에서 "사이비종교집단은 정치권력을 보험이나 안전한 우산으로 삼으려 하다"면서 "대선 후보들이 역대 정권이 척결하지 못했던 사이비종교와 정치권력과의 유착의 고리를 끊어내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말했다.
종피맹은 이어 '유사종교피해방지를 위한 국민연대'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대선 후보들이 사이비종교규제특별법을 제정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종피맹은 우리사회에 기승하는 사이비종교집단으로 천부교,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 안상홍증인회(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단월드, 신천지, 통일교, JMS정명석, 은혜로교회를 들었다.
종피맹은 성명에서 "특별법 제정을 사이비종교 피해자가족 300만 명의 염원을 모아 엄중히 요구한다"며, "종교를 빙자해 재산을 갈취하고, 학업 포기, 가정파괴, 성폭력을 일삼는 사이비종교집단과 그 교주들의 심각한 인권침해를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치하고 용인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후보들 가운데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네 후보가 교회와 사회를 해치는 반사회적 종교집단을 법적으로 규제하는 데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피해자들은 고무적인 소식으로 받아드린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 후보 진영은 지난 20일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주최의 기독교 공공정책발표회에서 반사회적 사이비집단을 규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은 앞으로 '백만인 서명 범국민운동본부'를 설치해 사이비종교 피해방지법 제정을 위한 전 국민적 목소리를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