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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흥 돋우는 산티아고 이색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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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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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이색 술집 '라 피오헤라' (사진=오지투어 제공)

 

여행 고수들도 가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남미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특유의 정열적인 문화를 간직해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여행 국가로 꼽히는 칠레는 배낭여행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여행지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칠레는 다양한 트래킹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신비로운 지형은 물론 친절한 사람들과 다양한 맛집들까지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다. 칠레 여행을 계획했다면 일정 중간 여유로운 휴식은 물론 흥겨움을 더해줄 이색 음식점과 술집을 방문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칠레의 중심인 수도 산티아고에서 현지인들은 물론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술집을 소개한다.

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로 불리는 '라 피오헤라'에는 수많은 유명 인사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이투성이', '이가 들끓음'이라는 썩 좋지 않은 뜻을 가진 '라 피오헤라'는 산티아고를 방문한다면 가볼 만한 술집이다. 산티아고에는 기억과 인권의 박물관, 대성당, 대통령궁 등 많은 볼거리들이 있는데 명소들을 둘러본 후 휴식을 취하기에 제격이다.

산티아고에 사는 사람이라면 라 피오헤라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인사들도 즐겨 찾고 있다. 알레산드리 팔마 대통령이 처음 이 술집의 유래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1920년대 당시 대통령 재직 당시 이 술집을 방문하고 '왜 이런 이투성이의 술집에 나를 데려왔나'라고 말했다는 것에서 지금의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그 후에도 칠레의 많은 대통령들이 라 피오헤라를 다녀갔는데 마치 우리나라 대통령들이 시장을 단골로 방문하는 것과 비슷한 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다.

달고 새콤한 파인애플과 아이스크림, 화이트와인을 부어 만들어진 떼레모또. (사진=오지투어 제공)

 

이곳에서 꼭 마셔봐야 할 술로 떼레모또(Terremoto)라는 술을 추천하는데 달고 새콤한 파일애플 아이스크림을 크게 한 스푼. 그리고 거기에 화이트 와인을 부어 만들어지는 술이다. 달달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독특한 불량식품 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종류는 다양하다. 단맛을 줄여주는 민트맛, 약간의 한약 맛 술 페르넷, 그래도 달달함을 유지한 그라나디야까지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술을 만날 수 있다.

달콤한 맛에 익숙해져있다 보면 어느 순간 취해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사진=오지투어 제공)

 

하지만 술의 위력은 두 잔쯤 마신 뒤에 느낄 수 있다. 달콤한 맛에 익숙해져 마시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취해버린다. 같이 마시는 사람들은 물론 세상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다음날의 숙취도 만만치는 않다. 단 두세 잔의 맛있는 술이지만 취함의 정도는 결코 가볍지 않으니 명심하자.

한잔의 가격은 보통 2500페소 정도고 앉아서 먹을 경우에는 음식도 주문 가능하니 가볍게 한끼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이다.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시부터 24시까지이며 일요일은 휴무다.

한편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여행은 오지투어를 통해 떠나보자. 국내 및 현지 교육을 받은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며 여행 전문가들이 만든 다양한 기획 상품이 마련돼 있으니 참고해보자.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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