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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류현진, 연패-연속 피홈런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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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제물로 시즌 첫 승엘 도전한다. (사진=노컷뉴스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더는 물러설 곳도 없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기 위해서는 달라진 모습으로 승리를 따내 존재감을 알려야 한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다. 긴 부상을 털어내고 2017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지난 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4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냈지만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지난해 유일한 등판인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74일 만에 빅리그 등판에도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불운은 계속됐다.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4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고 19일 다시 만난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내주며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3경기 연속 패전을 당했다.

류현진은 3경기에서 15⅓이닝을 소화해 삼진 17개로 이닝당 1개가 넘는 삼진을 잡아내 특유의 탈삼진 능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문제는 구속 저하로 인해 피홈런이 늘었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등판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허용했다. 피홈런만 6개다. 수치는 점점 높아졌다. 콜로라도와 첫 경기에서 1개,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2개를 내줬다. 그리고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9일에는 콜로라도 타선에 무려 3개의 홈런을 얻어맞았다.

선발 복귀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와 부상으로 인한 구속 저하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냈던 류현진은 이후 경기에서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첫 경기 직구 평균 구속은 145.5km였지만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142.6km에 불과했다. 이후 등판에서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143.9km에 그쳤다.

구속이 떨어지다 보니 류현진의 공은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그리고 이는 홈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승리도 중요하지만 연속경기 피홈런도 끊어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여건은 그리 나쁘지 않다. 경기가 열리는 AT&T파크는 올해 경기당 홈런 0.349개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홈런이 적게 나온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 역시 홈런 13개 합작에 그치며 내셔널리그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류현진 역시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그리 나쁘지 않다. 지금까지 총 9차례 등판해 4승 4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기록만 본다면 4승 2패 평균자책점 3.74로 더 좋았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부분도 분명히 존재한다. 샌프란시스코에는 류현진의 천적 헌터 펜스가 버티고 있다.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7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아직 없지만 2루타 2개를 쳤다. 실투가 나온다면 홈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대 기로에서 만난 샌프란시스코. 류현진이 연패와 연속 피홈런의 사슬을 끊고 적지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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