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격수 김신욱은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머리가 아닌 발로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리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K리그 대표 공격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 현대는 23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정혁, 김신욱의 연속 골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전북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이어온 무패행진을 7경기(5승2무.승점17)로 늘리는 데 성공하며 제주 유나이티드(승점14)를 밀어내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특히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북의 간판 골잡이 김신욱은 후반 11분 상대 수비를 쇄도한 김보경의 크로스를 ‘머리’가 아닌 ‘발’로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분명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전북은 김신욱 외에도 김보경, 김진수 등 국가대표가 그라운드를 누볐다.
새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 후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는 포항 공격수 양동현이지만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는 아쉬운 침묵에 그쳤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4승1무2패.승점13)도 올 시즌 초반 득점 선두를 달리는 양동현을 앞세웠지만 양동현은 전북의 수비에 막혀 끝내 침묵했다. 반면 전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정혁이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의 몸에 맞고 굴절되는 행운이 따르는 선제골에 이어 후반에 김신욱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챙겼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는 상주 상무(3승2무2패.승점11)가 전반 7분 홍철의 크로스를 마무리한 윤동민의 선제골을 지켜 광주FC(1승3무3패.승점6)를 1-0으로 제압했다.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는 경남FC의 무패행진이 계속됐다.
경남은 안산 그리너스(2승1무5패.승점7)와 8라운드에서 전반 20분 말컹, 후반6분 정원진, 후반 추가시간 김도엽의 연속 골로 3골차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6승2무가 된 경남을 가장 먼저 승점 20점을 돌파하며 부산 아이파크(승점17)를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서울 이랜드FC(1승2무5패.승점5)와 수원FC(3승4무1패.승점13)가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는 새 시즌 K리그 챌린지 개막 후 8경기째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가장 먼저 승점 20점을 돌파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