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선발 에이스 매드슨 범가너(28)가 오토바이를 타다 왼 어깨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2일(한국시각) "범가너가 21일 콜로라도에서 오토바이 운전을 즐기다 왼쪽 어깨를 다쳤다"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는 팀에 복귀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범가너는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범가너가 DL에 오른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 겪는 일이다.
그러나 생각과 달리 재활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MLB네트워크는 "범가너가 6~8주 정도 재활이 필요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범가너의 공백은 샌프란시스코에게 치명적이다. 범가너는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해 개인 통산 100승 70패 평균자책점 2.99를 거둔 최고의 좌완 에이스다.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6승 10패)에 머물고 있어 범가너의 빈자리는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범가너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없이 3패만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3.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