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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미경 교수 1+1 채용 의혹, 여성비하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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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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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교수에 대한 모독…여성은 남편덕 받아 채용된다는 말인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1일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1+1 채용 의혹을 반박했다. (사진=이한형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1일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교수 '1+1 채용' 의혹에 대해 "그 인식 자체가 여성비하 발언과 똑같은 사고 구조에서 시작됐다고 본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김 교수의 특혜 채용 의혹을 묻는 질문에 "'1+1'이라는 건 전문직 여성에 대한 모독이다. 충분히 자격 있는 여성이 많은데 항상 여성은 남편 덕을 받아 채용된다는 말인가"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서울대에서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요청한 것"이라며 "저는 어떤 부탁도 한 적 없었고 정치적 외압을 행사할 수도 없었고 돈으로 매수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대가 인사 문제에 있어 허술하지 않다"며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고 있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2012년에도 철저하게 받았다"고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카이스트 교수가 서울대 교수가 되는 것이 특혜라고 하면 그건 카이스트 교수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오히려 권력 실세에 있는 분의 아드님이 경쟁 없이 5급 직원이 되는 것이 설명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아들 채용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자신의 보좌진에게 부인의 사적 업무 지원을 직접 지시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는 "대부분 제 의정활동을 도와주는 일환이었다. 예를 들면 사실 강의를 갈 필요가 없는 대학임에도 불구하고 저를 돕기 위해서 요청을 수락하고 강의를 가고 그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진솔하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안랩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문제와 관련해선 "이미 다 설명했고 검찰 조사도 거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서 "주주총회에서 참석한 주주 전원이 찬성했다. 상장 후에도 계속 회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회사의 가치와 주주를 위해 좋겠다고 주주들이 건의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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