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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가 한국 비하? 美 현지 인터뷰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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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 (사진 제공=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그리고 메이저리그 유투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혹시 한국을 비하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 때문에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 테임즈의 인터뷰 기사는 SI 매거진 3월호에 실렸고 4월초 온라인판에 공개됐다. 방송 인터뷰는 지난 17일 '메이저리그 월드' 유투브 채널에 소개됐다.

먼저 SI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테임즈는 데이트를 하던 여성과 길거리에서 키스를 하고 있을 때 한 야구 팬이 다가와 사인을 요청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면서 "내 수염과 문신, 야구장에서 보여준 모습(활약) 때문에 나는 아침 6시든 새벽 3시든 어디에도 쉽게 다니지 못했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3년동안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테임즈는 자신이 그만큼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일화를 통해 전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테임즈는 KBO 리그 경기에서 5회가 끝나면 심판, 코치 등 다수의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러 간다는 얘기도 했다.

테임즈는 유투브에 공개된 인터뷰에서도 SI에서 했던 이야기를 반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7회가 끝나고 간단히 체조를 하는 시간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테임즈는 담배 이야기를 꺼내면서 "한국과 일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운다"며 "우리와는 달랐던 부분이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키스 도중 사인 요청을 받은 일화도 언급하면서 "흥미로운 경험이었다"며 웃었다.

인터뷰 초반 방송 진행자는 테임즈에게 한국에 여행을 갈 경우 어떤 말을 해야하냐고 묻자 테임즈는 호탕하게 웃으며 "나 변태"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 진행자들이 조용히 메모를 하자 테임즈는 그제서야 변태라는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런 말은 절대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방송 진행자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테임즈의 농담이었다. "군대 갈 때 탱크 사가라"는 농담과 비슷해보였다.

전반적으로 테임즈는 농담을 섞어가며 한국에서의 경험이 흥미로웠다는 이야기를 주로 했다.

테임즈는 자신의 한글 이름이 적힌 보호대를 차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NC에서 뛸 때 착용한 한국 야구용품 업체 '나인스포츠'의 보호대를 그대로 차고 있다. 테임즈는 한국을 향한 자신의 애정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한글명 '테임즈'를 새겨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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