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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시즌 첫 세이브…불안함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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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등판한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실점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그러나 과정이 아쉬웠다. 앞선 경기에서 노출한 불안함을 지워내지 못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팀이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했지만 과정을 깔끔하지 못했다.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다. 팀이 2-1로 이기면서 간신히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총 5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4경기에서 실점했다. 특히 지난 시즌 맹위를 떨친 직구가 올해는 도통 먹히지 않고 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에 연달아 볼 2개를 내줘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4구째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1사 이후 조시 벨에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한숨 돌렸다. 그 사이 벨은 2루까지 이동했다.

오승환은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와 승부를 펼쳤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빠른 공을 던졌지만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계속된 동점 위기에서 존 제이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를 2-1로 제압하고 3연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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