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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험말라"는 펜스···北 어떻게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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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 나서겠다"던 북한···美 일관된 초강경 입장에 향후 반응 주목

펜스 미 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한-미 공동발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공동취재단)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7일 "북한은 미국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북한에 대한 압박 행보를 재강조한 가운데 이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미국의 경고성 메시지에서 한층 더 나아가, 실제적인 행동에 나설 수도 있음을 구체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회견 중 "지난 2주간 세계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뤄진 조치에서 우리 새 대통령의 강력함과 결의를 목도했다"며 이미 공격이 이뤄진 시리아 등 사례를 북한과 직접 비교했기 때문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이 하지 않으면 미국과 그 동맹국이 할 것"이라며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다. 중국·북한과 당분간 대립각을 세우더라도 북한에 대한 강경 조치에 있어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밝힌 것이다.

펜스 부통령의 방한으로 이같은 미국의 입장이 재확인됨에 따라, 저강도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은 지난 14일 한성렬 외무성 부상의 외신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선택하면 전장에 나서겠다"며 맞불 작전을 펼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도착한 날에도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6차 핵실험도 준비돼 있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는 만큼 한반도는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만일 북한이 수일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공약했던 강경 대응을 두고 시험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그간 재차 북한에 대한 무력 대응도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만큼 충돌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날 때까지 저강도 도발만 이어가며 추이를 살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북한과 대화의지가 강한 야권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한미 '대북 강경 모드'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북한의 4·25 군 창건일을 지나 얼마간의 중재 시간을 벌게되는 셈이어서 중국이 미국의 거듭된 요청대로 북한 설득에 나선다면 긴장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으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중국이 최근 북한산 석탄 수입 금지 등 조치를 취한 것처럼, 얼마든지 상황 변화가 가능하다.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긴장상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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