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14일 갤럭시 S8을 1호개통 하기위해 SK텔레콤 매장 앞에서 노숙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S8의 조기개통일인 18일을 앞두고 '최초개통자'의 영예와 혜택을 노리는 한 20대 예약자가 서울시내 SK텔레콤 매장앞에 나타나 노숙도 불사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강원도 출신의 취업 준비생이라는 27살 김 모씨가 갤럭시 S8 '1호 개통자'가 되겠다며 SK텔레콤 서울 종각점 앞에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갤럭시 S8은 원래 오는 21일부터 공식 출시되지만 사전예약자에 대해서는 사흘 앞선 18일부터 미리 개통을 시작해 준다.
이동통신사들은 보통 전략 스마트폰 출시때 1호 개통을 기념해 연예인을 불러 행사를 하고 풍부한 사은품을 지급하기도 한다.
SK텔레콤은 1호개통을 전산이 열리는 18일 오전 9시에 종각점에서 하는 것으로 하고 1호 개통자에게는 265만원짜리 삼성 SUHD텔레비전과 200만원 상당의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등 약 500만원 정도의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2번째부터 8번째 개통고객까지는 삼성 노트북부터 공기청정기, 기어S 프론티어 등을 제공하고 100번째까지 뽑기형식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경품이 제공되는 곳은 종각 T월드 매장에 한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씨는 전날밤 9시쯤 이 매장앞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115만원이 넘는 최고사양 갤럭시 S8 플러스 128GB 미드나잇 블랙 모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가 1호 개통자가 되려면 전날을 포함해 엿새를 자야한다.
SK텔레콤은 김씨 처럼 개통전에 미리와서 대기하는 사람들을 위해 현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기다릴 수 있도록 의자를 제공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일단 기다리시는 고객의 건강이 우려돼 천막을 설치하고 의자와 담요 등을 지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18일 오전 9시쯤 가수 태연씨가 참석한 가운데 개통행사를 진행하는데 1호 개통 고객에게는 8만7천원 상당의 요금제를 1년간 무료로 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T는 또 추첨에 따라 기어S프론티어를 제공하거나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 참여하도록 추천권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