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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위해 긴급 기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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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입항한지 사흘째인 2일 오후 목포신항을 찾은 추모객들이 노란리본 등을 달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세월호 3주기를 앞두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교회에 긴급기도를 요청했다.

교회협의회는 우선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9명 전원이 한 명도 빠짐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수습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수습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전한 수습'은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한국교회에 보내온 기도 제목이다.교회협은 "3년의 고통스런 기다림 속에서도 믿음을 놓지 않았던 이들이 한국교회에 온 힘을 다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면서 그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2일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가족들과 함께 기도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9명이 모두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나 두렵다"면서 "하나님게서 9명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실 줄 믿는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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