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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안깎아도 제2공항 건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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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제주도, KDI 오름절취 예타결과에 "문제없다"

제주 제2공항 주변 오름 표시(사진=한국개발연구원 홈페이지)

 

제주 제2공항이 들어서면 제주 성산과 구좌지역 오름 10개를 깎아야 안전이 확보된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오름을 깎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름을 절취하지 않고 제2공항을 건설한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제주 자연환경의 보호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로 오름을 깎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도 보도자료를 내 오름은 제주도의 중요한 자연자원으로 전혀 훼손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때 명확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름을 10개 깎아야 한다는 한국개발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선회접근 절차를 동쪽으로 이용하게 하면 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유일하게 동쪽에 있는 대수산봉은 활주로 옆쪽 수평구역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비행안전절차 등을 마련하면 깎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1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제주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비행 안전을 위한 ‘장애물 제한표면 저촉여부 검토’에서 10개의 오름이 저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상 오름은 서귀포시 성산읍과 제주시 구좌읍 일대에 있는 은월봉과 대왕산, 대수산봉, 낭끼오름, 후곡악, 유건에오름, 나시리오름, 모구리오름, 통오름, 독자봉이다.

이는 공항 주변 항공기 운항 안전확보를 규정한 항공법 제76조의 장애물제한표면 고시에 따른 것이다.

특히 장애물 제한표면 중 수평표면은 공항 반경 4km 이내에 45m의 높이 제한을 두고 있다.

결국 45m 이상의 지형 지물은 깎아 내야 하는데 10개의 오름이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기때문에 40m~100m까지를 깎아야 한다는게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다.

이에 대해 국토부와 제주도가 오름을 깎지 않아도 선회접근 절차를 동쪽으로 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것이다.

그러나 제주 1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서는 이착륙에 저촉되는 오름들의 파괴가 불가피하다며 모든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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