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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세 확대…올해 성장률 2.5% 웃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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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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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공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경제와 관련해 "소비가 여전히 저조하지만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성장률은 1월 전망치(2.5%)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은 지난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고용상황은 "취업자수가 제조업에서 감소폭이 축소되고 서비스업에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부진이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회복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지속하고 내수도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 완화 등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겠으나 주요국과의 교역여건변화, 가계 실질구매력 개선 미흡 등이 수출과 내수의 개선 속도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했고,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유로지역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 수준에서 등락하겠으며,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치(1.8%)를 소폭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지증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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