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사고로 차량에 화재가 난 모습. (사진=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새벽시간 고속도로에서 역주행 차량이 낸 교통사고로 2명이 숨졌다.
12일 오전 0시 3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방면 평촌 IC 부근에서 A(47) 씨가 몰던 벤츠S500 승용차가 역주행하던 B(37) 씨의 벤츠S63 amg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A 씨와 역주행 차량 운전자 등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 차량에 동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대의 차량은 사고 직후 불에 탔고, 고속도로를 지나가다 화재를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0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조사 결과 3차로를 달리던 B 씨의 차가 갑자기 수리‧수암터널 근처에서 유턴해 반대편 1차선으로 달리다 A 씨의 차량과 부딪힌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서울 소재 한 중소 IT업체 대표의 업무용 차량을 모는 운전기사로, 경찰은 A 씨가 퇴근하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B 씨는 경기 화성시의 한 횟집 종업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