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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安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공세…"저의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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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병설→단설→사립유치원 현실 무시한 것…安측 "병설유치원 늘리겠다는 취지"

문재인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1일 열린 '사립유치원 유아 교육자대회'에서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병설 유치원을 늘리겠다고 밝힌 데 대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캠프 측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문재인국민주권선대위 성평등본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대형 병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독립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했다가 학부모 비판이 일자 언론이 '대형 단설유치원'을 잘못 보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국공립 단설유치원 비중을 알고 해명한 건가"라고 반문했다.

성평등본부는 "안 후보의 발언은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여러 유치원에 중복 접수하고, 추첨까지 해야 하는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며 "국공립 병설이나 단설 유치원 추첨에 떨어지면 학부모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사립유치원에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모들이 가장 보내고 싶어 하는 곳이 '단설'유치원인데 안 후보는 국공립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거냐"며 "전체 유치원 중 3.4%에 불과하지만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공립 단설 유치원의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공격했다.

'병설'유치원은 원장이 따로 없이 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의 역할을 병행하며 학급도 2~3개 정도로 적은 규모지만 '단설' 유치원은 유치원교사 자격증을 가진 원장이 따로 있고 평균 학급도 4개 이상으로 규모가 크다.

성평등본부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전국 유치원 수는 8,987개로 이중 국공립 단설유치원은 3.4%인 308곳, 공립 병설유치원은 48.8%인 4,388 곳이며 사립유치원은 47.7%인 4,291곳이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홍익표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든, 병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든, 이는 모두 국공립 유치원의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의 눈에는 우리나라 보육 현실도, 국공립 유치원에 보내려는 애끓는 부모 심정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당시 현장의 표만 보이는 것 같다"고 공격했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후보 측은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한다는 것이 국공립 유치원 전체를 축소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유치원을 공교육에 포함시키기 위해 병설 유치원을 오히려 대폭 늘리는 공약"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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