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사인 페이스북 캡처)
최근 자신의 아들 동상을 어루만지는 故 최동원 선수 어머니의 모습이 야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는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풍자한 만평의 소재로 이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시사인에서는 제19대 대통령 대선 과정을 야구로 비유한 두 컷짜리 만평이 올라왔다.
이 만평에선 문 후보가 감독으로 나서 "특급소방수 데려올테니 그때까지만 버텨봐"라며 네거티브 투수에 작전을 지시한다. 타자는 다름아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다.
아들의 동상을 어루만지는 故 최동원 선수 김정자 여사의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논란이 된 만평은 두번째에 있다. 故 최동원 선수 동상을 안희정 충남지사로 나타냈고 자신의 아들을 어루만지는 어머니를 문 후보로 비유했다. 그런데 만평에서 문 후보는 "돌아와다오"라고 말하고 있는데 안희정 지사에 대한 구애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만평을 접한 네티즌의 시선은 싸늘하다. 한 네티즌(이**)은 "자식잃은 부모의 마음을 이런 식으로 비꼬다니 양심도 없다. 아무리 대권후보가 마음에 안들어도 이런 식으로 비꼬는 것은 만평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K********)은 "야구팬으로 말한다. 최동원 감독 어머니의 애틋한 모습을 이런데 이용하지 말라…먼저 보낸 아들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모정을 누군가를 비하하는데 쓰는 것 정말 비열한 짓"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처음으로 시사인에 메일로 (보내) 항의도 했다(N****)", "이 만평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는지 아는지.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즉시 사과를 요청한다"(P********), "트래픽이랑 좋아요에 눈이 멀어서 이런 만평 올리는 시사인"(이**), "이정도면 일베다"(x****)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제의 만평은 12일 오전 11시쯤 페이스북에서만 76회 공유에 325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타 커뮤니티 사이트에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