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와 대한적십자가 함께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 세이브'의 첫 후원 아동으로 선정된 몽골 국적의 생후 2개월 된 아기 앵크오드. (사진=한국야구위원회 제공)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적십자가 손잡고 만든 사회공헌 프로그램 '드림 세이브(Dream Save)'의 첫 번째 후원 아동이 정해졌다.
KBO는 12일 "몽골 국적의 생후 2개월 된 아기 엥크오드가 드림 세이브의 첫 후원 아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드림 세이브는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1세이브를 올릴 때마다 20만원을 적립해 대한적십자사에서 선정한 의료 취약 계층 어린이들에게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태어난 엥크오드는 선천성 심장 기형 증상으로 심실과 심방 중격결손 판정을 받았고 현재 개심 교정수술이 시급한 상태다.
한국에 거주하는 엥크오드의 가족은 부모님을 포함해 총 5명이다. 아버지는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고 어머니는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엥크오드의 어머니가 소지 절단 및 중지와 약지가 마비되는 산업재해를 당해 가족 전체가 아버지의 소득 월 150만원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천만원에 달하는 엥크오드의 수술비는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다.
KBO와 대한적십자는 엥크오드의 수술비를 위해 후원 목표액을 2천만원으로 정했다. 100세이브에 도달하면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11일 경기까지 포함해 KBO리그에서 19세이브가 나왔다. 총 적립금액은 380만원이다. 이 기간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NC 다이노스 마무리 임창민(4세이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