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은 유승민 의원 (사진=장나래 기자)
19대 대통령 선거가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이 대선 민심의 바로미터 충북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충북을 찾은데 이어, 10일 보수진영 후보들의 충북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연 뒤, 청주 육거리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만나 여론을 듣고 지지를 부탁했다.
유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충청지역에서도 우리나라 보수가 떳떳하게 바로 서는 것을 원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선거기간 자주 찾아오겠다"며 충북지역 공약으로 오송 첨복단지와 충북 혁신도시의 완성 등을 약속했다.
유 후보의 청주 방문 길에는 일부 친박단체 회원들이 유 후보를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이날 오후 5시 괴산을 찾아 보궐선거를 치를 같은 당 송인헌 괴산군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선다.
홍 후보는 이어 인근 상가 등을 돌며 주민들의 여론을 청취하고 소속 지방의원, 도당 당직자 등과 함께 대선과 보선 승리에 대한 결의도 다질 예정이다.
경남지사직 사퇴로 선거법상 족쇄를 푼 홍 후보는 이날부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며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