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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통합과 화합" 秋 "가짜 정권교체를 극복"…민주당 첫 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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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문재인 중심으로 힘을 모으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 "최근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된 당내 갈등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 앞에 송구스럽고 면목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주권선대위 첫 회의에 참석해 "더이상 자리나 인선으로 잡음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유가 무엇이든 통합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용납하지 않겠다"며 "통합과 화해를 저해하는 걸림돌이 있다면 제가 직접 나서 치우겠다"고도 했다.

최근 선대위를 꾸리는 과정에서 인선 문제를 놓고 당과 캠프 사이에 '힘겨루기' 모습이 연출된 것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저는 경선 때부터 정권연장 세력이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했다"며 "비전으로 승부하지 않고 오로지 문재인은 안 된다고 하는, 정권을 연장하려는 부패 기득권 세력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전세계 어느 선거에서도 내가 뭘 하겠다는 게 아니라 누구는 안된다고 해서 집권한 정치세력은 없다"며 "그럴수록 우리는 비전과 정책으로 진짜 정권교체가 무엇인지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선택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도보수층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쏠리면서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반문정서에 기댄 적폐세력과의 연대라는 프레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선거대책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추미애 대표는 "진짜 대선 레이스는 바로 오늘부터 시작이다. 각오를 가슴에 새기면서 남은 29일 문 후보가 당부한 대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기필코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말했다.

추 대표는 "혹시라도 대세론과 정권교체 당위론에 안주했다면 이제는 그것들과 과감히 결별을 선언하려고 한다"며 "수권정당으로서 준비해온 안정된 국정경험과 단호한 의지로 가짜 정권교체를 극복하자"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당 중심의 경선이라는 유례없는 길을 걸었다"며 "처음이기에 다소 혼선과 오해도 있었지만 그 길만이 2012년 대선 패배를 반복하지 않고, 2017년 대선 승리를 확실히 보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 한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국민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가슴을 졸이고 있다. 저희에게 정신차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본부장은 "앞으로 29일 동안 모든 판단의 기준은 문재인 후보 중심으로 선대위원장과 본부장들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받침을 하겠다"며 "국민 성장시대 진짜 정권교체와 일자리를 해결할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 문제인과 힘을 모으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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