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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탁구도 亞 선수권 4강 진출 '日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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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탁구 대표팀 장우진(위)가 9일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홍콩과 8강전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날리고 있다.(우시=대한탁구협회)

 

한국 탁구가 여자에 이어 남자 대표팀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4강에 진출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중국 우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제 23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 8강전에서 홍콩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11일 일본과 4강전에서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초반 열세를 뒤집은 명승부였다. 대표팀은 1단식에서 이상수(삼성생명)가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호콴킷에 2-3(11-7 10-12 11-4 5-11 10-12) 패배를 안았다. 2단식에서도 장우진(미래에셋대우)마저 웡충팅에 1-3(13-11 6-11 3-11 9-11)으로 지면서 8강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정상은(삼성생명)이 분위기를 바꿨다. 3단식에서 정상은은 장티아니를 3-1(12-10 5-11 11-2 11-9)로 제압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이어 이상수가 4단식에서 웡충팅을 3-1(12-10 5-11 11-6 11-7)로 누르면서 동률을 이뤘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마지막 5단식에서 장우진이 호콴킷 3-1(11-2 11-8 9-11 11-7)로 꺾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이에 앞서 안재형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도 북한을 3-0으로 눌렀다. 역시 11일 일본과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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