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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2경기 연속 피홈런…7일만에 등판해 또 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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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17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팀이 0-7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조이 보토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등 1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부진했다.

오승환은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 등판 이후 일주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오승환은 9회초 동점 3점홈런을 맞는 등 1⅔이닝 3실점 난조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9회말 끝내기 점수를 뽑아 오승환은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이후 마무리 투수 오승환에게는 등판 기회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마무리 투수를 등판시켰다.

이번에도 내용이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호세 페라자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조이 보토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1볼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보토의 큰 스윙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 오승환은 애덤 두발에게 볼넷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이후 두 타자를 연이어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오승환이 던진 23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12개에 불과할 정도로 이날 제구가 좋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0-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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