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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어머니' 김영애, 췌장암 투병 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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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애. (사진=자료사진)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배우 김영애(66)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김영애는 지난 2012년 췌장암 수술을 받고 완치해 연기 활동을 계속했다. 영화 '변호인', '카트' 등에 출연해 건재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췌장암이 재발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을 끝마쳤다. 결국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그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김영애는 지난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수사반장', '청춘의 덫', '모래시계'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다. '미워도 다시 한번 80', '겨울나그네' 등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영화 '변호인'은 인생의 또 다른 변곡점이었다. 김영애는 천만을 돌파한 이 영화에서 뜨거운 모성애를 지닌 어머니 최순애 역을 맡아 애절한 연기를 펼쳤다.

이런 연기력을 인정 받아 대종상 여우조연상,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연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영애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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