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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보수심장 대구 출격…“한국당 도로 친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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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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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도 대립각, “박지원이 상왕 될 것”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8일 고향인 대구를 찾아 “도로 친박(親朴) 당이 됐다”며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공격하며 당 안팎의 단일화 요구를 일축했다.

유 후보는 이날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바닥민심 공략에 나섰다. 지난 2일 서문시장을 방문한 뒤 일주일이 안 돼 다시 방문했다. 유 후보 측은 최근 대구‧경북(TK) 표심이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고 판단하고 주력하는 분위기다.

그는 시장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칠성시장은 저희 어무이하고(어머니와) 만날 장 보러 오던 데”라며 친근함을 피력했다. 이어 “오늘부터 시작해서 이제 TK에서부터 역전을 시작해나가겠다”면서 “한국당 홍준표 후보부터 추월하기 시작해서 한 단계, 한 단계 밟고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 후보가 TK 지역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걸로 알고 있다며 비판한 데 대해 “내가 (지역을) 다녀보니까 어제 부산‧경남도 그렇고, 이곳 TK는 더더욱 그렇고, 이제는 바닥이 뒤집어 지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반박했다.

특히 이날 한국당 선대위에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김진태 의원이 포함된 사실을 거론하며 “도로 친박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그런 명단”이라고 맹비난했다. 유 후보는 “진박 세력들을 청산해달라고 그만큼 이야기했는데 국민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했다”면서 “진박 세력 등에 업혀 출마한 홍 후보는 곧 국민들로부터 아주 냉정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도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안 후보는 박지원 대표의 등에 올라타고 있는 후보고,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 대표가 상왕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의 ‘대북송금’ 사건과 국민의당의 ‘사드(THAAD) 반대’ 당론을 지적하며 “북한에 돈 퍼주고 핵미사일 개발하게 하고 나서 지금 와서는 사드를 반대하는 그 세력의 후보가 안 후보”라고 꼬집었다. 또 “저는 절대 안 후보가 건전한 보수 후보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도 했다.

안 후보에 대한 비판은 중도-보수 단일화 주장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보수층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반대로 자신 대신 안 후보를 지지하려는 기류를 차단하려는 포석도 깔려 있다.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선 “미군의 선제타격은 핵 공격 징후가 임박했을 때 하는 걸로 이미 합의돼 있다”라며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유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서 선제타격을 포함한 전략에 대해 조율해 나갈 수 있는 그런 후보가 돼야 한다”며 “문 후보와 안 후보같이 안보관이 불안하고 대북관이 불안한 그런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미동맹부터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 대표의 방한에 대해선 “본인이 원하면 시간을 내서 만나도록 하겠다”면서 “사드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 당장 중단하는 게 한‧중 양국발전을 위해 좋다는 점을 충분히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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