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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쏘던 우병우, 취재진에 "고생많으시다"…태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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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마련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약 17시간에 걸친 피의자 조사를 받고 7일 오전 귀가했다.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조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을 나선 우 전 수석은 이전의 고압적인 모습과는 다른 다소 주눅든 모습을 보였다.

우 전 수석은 취재진의 질문에 정면을 바라보며 답을 이어갔다.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그는 "성실히 조사받고 설명드렸다"고 답했다. 취재진을 향해 "고생많으십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 전 수석은 전날 오전 9시 55분께 중앙 서울지검에 출석할때도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내내 고개를 아래로 떨구거나 허공을 응시했다.

'세번째 소환인데 할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대통령님 관련해서 참으로 가슴아프고 참담한 심정입니다"라고 답하고 자리를 피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뻣뻣한 자세를 유지하고 노려보는 등 불편한 심경을 연신 드러내 보이던 이전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가족 회사 자금 횡령 의혹 등으로 검찰에 소환됐을 당시 취재진이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인정하냐'고 질문하자 취재진을 한참 노려봤다.

지난 2월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할 때도 '최순실씨를 모르냐',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가 될 수 있는데 한마디만 해달라'고 질문하는 취재진을 노려봐 태도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7일 우 전 민정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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