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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격돌] "文이 대세" vs "安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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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전략기획본부장, 文측)
- 安 후보 정체성은 비문·반문연대
- 단일화없다? 이중플레이 하는 것
- 문자폭탄, 침소봉대 매도해서야
- 내일신문 여론조사, 정치적 의도 있다
- 끝장토론? 거부할 이유 없어

김영환(국민의당 최고위원, 安측)
- '문재인'으로 정권교체? 대세론 무너져
- 국민들은 이미 양강으로 인식
- 여론조사 폄하해 여론 가려서야
- 정권 잡기도 전 오만함, 국민이 받아들일까
- 文 측, 끝장토론 제안 받아들여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병헌(전략기획본부장, 文측), 김영환(국민의당 최고위원, 安측)



대선이 이제 3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선 이례적인 조기대선이기 때문에 이게 남은 한 달이 어떻게 작용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나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을 하면서 문재인 후보와 양자대결을 할 경우에는 엎치락 뒤치락, 혹은 안 후보가 이기는 결과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어젯밤 YTN 여론조사가 저녁에 나오면서 밤새 화제를 뿌렸는데요. 이거는 상당히 비현실적인 프레임이 만든 허구다, 허상이다라는 주장과 실제로 문재인 대세론은 깨지고 있다는 증거다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문자 보내주시고요. 진짜 안철수 후보 말처럼 문재인의 시간이 가고 안철수의 시간이 오고 있는 건지. 아니면 문재인의 시간이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 평론가들과 얘기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예 당사자, 양당의 얘기를 직접 듣는 것으로 하죠. 먼저 민주당 문재인캠프 전략본부장 맡으셨어요. 전병헌 의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전 의원님, 안녕하세요?

◆ 전병헌> 네, 안녕하세요. 전병헌입니다.

◇ 김현정> 예. 국민의당 김영환 최고위원도 나와계시죠. 안녕하십니까?

◆ 김영환> 김영환입니다.

◇ 김현정> 일단 짧게 두 분 답 좀 주세요. 먼저 전병헌 본부장님, 문재인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는 좀 더 확실하게 문재인 대세론을 입증했는데 과연 본선에서도 이 기운, 이 흐름 유효할까요? 여전히 문재인의 시간 맞습니까?

◆ 전병헌> 예. 기본적으로 지난 10년 보수정권 실패와 국정농단으로 해서, 그야말로 정권교체가 절실한 상황인데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의 적임자라는 측면과 또 탄핵국면으로 오랫동안 혼란한, 국정의 혼란을 빠르게 수습해서 정리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다라는 점에 있어서는 문재인 후보가 강점이 있어서 문 후보에 대한 지지세를 계속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저희들도 또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되겠죠.

(사진=윤창원 기자)

 

◇ 김현정> 여전히 문재인의 시간이다. 이 말씀이시죠?

◆ 전병헌> 네.

◇ 김현정> 그렇게 믿고 싶고. 그 말씀이세요. 국민의당 김영환 최고위원님.

◆ 김영환> 네. 지금 전병헌 전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황 인식은 같고요. 선거는 있다. 그리고 대세론은 없다 그것이 결론이고요. 두 번째는 선거는 양강으로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국민들은 전략적 선택을 시작했다 이렇게 저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문제의식이 같다는 것, 그러니까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까지 나는 동의한다 이 말씀이세요?

◆ 김영환> 네. 그리고 국정농단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치솟아서 그동안 촛불정국이 있었습니다만 그거는 같은데.

◇ 김현정> 같은데?

◆ 김영환> 문재인으로 정권교체를 하겠다 하는 그 대세론은 무너졌다.

◇ 김현정> 무너졌다?

◆ 김영환> 그렇기 때문에 선거가 있고요. 그리고 국민들은 이미 양강으로 좁혀서 대선을 보고 있다, 그리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해서 또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선택이 이미 시작되었다, 그것이 여론조사로 반영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병헌> 그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사실은 이러한 흐름은 이미 작년 말부터 계속 있었죠, 사실 어떤 측면에서. 정권교체의 흐름과 국정농단으로 인한 국민의 분노. 여기서 어떻게 해서든지 기득권을 유지하고 정권을 연장해야 되겠다라는 일부의 보수 지지층의 흐름이, 사실은 그동안 반기문에서 그리고 황교안으로 그리고 이러저러한 우여곡절을 거쳐서 지금 안철수까지 온 것이지 이 흐름이 사실 그동안에 쭉 지지도의 흐름을 보면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데 물론 그러한 흐름도 표로써는 작동을 하겠죠.

그러나 그 흐름이 결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촛불민심과 정권교체의 열망을 대변하는 그런 흐름의 지지표는 아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번 대선은 분명하고도 확실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보여지고요. 특히 공정과 정의라는 시대정신을 함유한 지지층이 과연 누구를 지지하고, 누가 더 적절한 인물인가라는 점에 있어서 일관되게 지금 현재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의 흐름을 가져오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의 시간이냐, 아니다 이제는 안철수의 시간이 왔다. 지금 두 분의 생각이 다른 거예요. 정권교체는 똑같은데. 김영환 의원님.

◆ 김영환> 저희는 지금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되었다는 말씀드릴 수는 있겠지만 안철수의 시간이다, 이렇게 말씀드리지는 않고요.

◇ 김현정> 안철수 의원이 직접 말씀하셨더라고요. 이제는 안철수의 시간이다.

◆ 김영환> 그렇게 말씀하셔야죠, 후보니까. 그런데 저희가 볼 때는 국민들은 오랜만에 선거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도 있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재미도 있다?

◆ 김영환> 국민들은 왜 문재인 찍는 것만이 정권교체냐. 또 문재인을 선택하는 것만이 적폐청산이냐. 이런 의문점을 갖게 됐다 이겁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친박 패권은 물론이고 친문 패권을 한꺼번에 날려보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요. 너희들의 적폐는 그냥 두고 왜 남의 적폐만 얘기하고 있냐. 너희 눈의 들보도 봐라 그런 생각을 국민들이 꿰뚫어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 김현정> 친박 패권뿐만 아니라 친문 패권에 대해서도 응징하는 의미로 지금 안철수로 표가 이동하고 있다?

◆ 김영환> 그렇습니다. 그 촛불을 든 국민들이 그 과정 속에서 문재인 후보께서 내가 대세다, 하는 교만을 부렸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사진=윤창원 기자)

 

◇ 김현정> 여기 이 부분 답변 좀 듣고 가죠. 전병헌 본부장님. 친박 뿐 아니라 친문 패권에 대해서도 지금 아니다라는 답으로 지금 여론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전병헌> 그거는 이제 그쪽의 희망사항이고 기본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정체성 일부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어떤 지지나 정체성은 비문, 반문 연대의 정체성인 것 같고요. 그동안에 잘 아시다시피 국민들께서도 더 잘 아시겠습니다만 비문, 반문 연대라는 것이 정권교체를 어떻게해서든 희석시켜서 정권을 연장해 보고 그리고 적폐청산을 좀 더 방해하고 유지하려고 하는 그런 일부 세력들이 끊임없이 이합집산 내지는 합종연횡을 모색해 오면서 어떤 일정한 지지흐름을 가지고 왔었던 것이거든요.

그 지지 흐름 속에서 이제 안철수 대표가 일정하게 상승을 하는 틈을 타서 다시 한 번 친문이니 반문이니 이런 식의 인물 대결 중심으로 몰고 가려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 안철수 후보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준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죠.

◇ 김현정>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영환 의원님?

◆ 김영환> 전병헌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걱정을 붙들어매도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김영환> 왜냐하면 우리는 반문연대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 전병헌> 지금 말씀은 그렇게 하셨잖아요.

◆ 김영환> 특정인을 반대하는 문재인 후보를 반대하는 세력을 묶어서 승리할 생각이 없다. 그런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겠다. 국민적 연대를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내가, 나만이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그것이 대세론입니다. 내가 대세다라고 말하는 사람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그런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없고 역사적으로도 없었습니다.

이런 교만을 심판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지금 만약 안철수 후보가 지난 일주일 사이 20% 이상 상승을 했는데 내가 대세다, 내가 승리할 것이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국민들이 얼마나 교만하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래서 겸손하게 가지 않고 오만한 생각을 갖는 순간에 심판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국은 문재인 때문에 문재인을 안 찍고 안철수 때문에 안철수를 찍는 그런 국면이 지금 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전병헌 본부장님 답변 주신다면요?

◆ 전병헌> 지금 말로는 다른 당과의 연대나 합종연횡이 없을 거다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그동안 국민의당이 보여온 행태는 국민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거예요. 박지원 당 대표는 끊임없이 이른바 반문 연대, 비문 연대를 외치면서 끊임없는 물밑모색을 했죠. 구체적으로 김무성, 김종인 씨 이런 분들과 대화 물밑대화 작업도 하고 또 계속적으로 말씀도 하시고. 반면에 안철수 후보는 연대는 없다라고 수락연설에서 밝히셨습니다만.

◇ 김현정> 자강론.

◆ 전병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락 연설에서 밝히기 전에 아직 재판에 회부되지도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면을 논의하면서 이른바 친박형 유권자 지지까지 긁어모으려는 아주 전술적인 그런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도 사실 약간의 이중적인 그런 전술을 쓰고 있고 국민의당 자체가 당 대표와 후보가 역할 분담을 해서 당 대표는 끊임없이 보수세력의 표, 즉 정권 연장 반대의 표, 기득권 연장을 하려는 표, 적폐 세력의 표를 끊임없이.

◆ 김영환> 좀 끊어도 되겠습니까? 시간이 아까우니까.

◇ 김현정> 짧게 좀 정리해 주시죠.

◆ 전병헌> 안철수 후보는 지속적으로 하지 않겠다라는 이거는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 김현정> 이중플레이하고 있는 것 아니냐? 결국은 단일화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인위적인 단일화? 자, 김영환 의원님 답변 주세요.

◆ 김영환> 지금 대통령 후보가 안철수 후보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박지원하고 싸우는 게 아니라 또 김영환이가 나가는 게 아니라 우리 안철수 후보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지원 대표의 말씀이나 태도를 가지고 이중 잣대니, 이중 성격이니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뭐라고 얘기하든간에 국민들이 정치인들 또는 대선 후보의 머리 위에 올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판단이. 지금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그 막말들.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댓글이나 문자 폭탄이나 18원 후원금이나 이런 것이 나라를 망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 정말 미세먼지보다 더 유해한 이 정치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넌더리를 내고 있고 같은 당에 경선을 하고 있는 안희정 후보가 정이 떨어진다 이런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경선이 끝나고 나서 안희정 후보의 표가 전부 안철수 후보에게 오겠습니까. 이런 패권정치를 극복해야 하고, 그런 당의 후보와 국회의원들과 정치 세력들이 지금 이동을 하고 있는데 이걸 반성하고 자성할 생각은 없고 남의 탓을 하고 내 표를 그렇게 비난하고 이렇게 하는 건.

◇ 김현정> 정리를 좀 하겠습니다. 잠깐만요. 똑같이 기회를 드려야 하니까 짧게짧게 한 번씩 더 드리겠습니다.

◆ 전병헌> 짧게 하겠습니다. 예의가 아니라고 하셨기 때문에 말씀을 드리는데요. 첫째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 후보잖아요. 국민의당 대표는 박지원 대표입니다. 그런데 당 대표와 후보가 별개의 사람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논리적으로 따지게 되면 그러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사당이냐 이렇게 질문하지 않을 수 없고요. 두 번째는 문자폭탄 자꾸만 논란을 벌이는데 문자폭탄은 아주 빙산의 일각인 문제인데 마치 그것이 정치권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 김현정> 빙산의 일각?

◆ 전병헌> 그리고 그것이 마치 무슨 패권주의적 상징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왜곡이고 침소봉대고. 말하자면 매도 또한 정치적, 적폐적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거 짧게 마지막 답변 듣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러니까 문자폭탄 이거 빙산의 일각인데 너무 침소봉대하는 것 아니냐. 김영환 위원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영환> 일관돼 있죠. 막말과 문자폭탄과 또 최근의 여론조사를 양강으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언론에 대해서 또 언론기관에 대해서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선관위에 이걸 고발을 했습니다. 이런 정당이 어떻게 집권한단 말입니까. 그러면 앞으로 여론조사는 물론이고 언론기관에 영향을 주거나 정치 권력이 개입할 그런 소지가 있고. 이게 블랙리스트와 뭐가 다른 겁니까. 벌써 정권 잡기도 전에 이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오만불손에 대해서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일단 듣겠습니다.

◆ 전병헌>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지금 여론조사 말씀해도 될까요?

◇ 김현정> 그러면 제가 다음 질문 준비가 돼 있습니다마는 이 얘기를 마무리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한 번씩 기회 더 드리겠습니다. 전병헌 본부장님.

◆ 전병헌> 여론조사를 문제를 삼았다. 그것을 교만이다, 패권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고 있는데 오히려 여론조사는 국민들의 제대로 된 인식을 조사를 해서 객관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여론조사의 책임이고 기능인 것이죠. 그런데 그 여론조사 기관이 2010년 이후에 아무도 쓰지 않는 낡은 데이터를 갖다가, 그리고 그 낡은 데이터가 어떤 답을 더 많이 할 것이라는 것을 뻔히 읽고 나서 그렇게 해서 조사를 하는 것 자체가, 그리고 지금 현재 모든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유무선 조사를 하고 있는데 즉 유선통신과 무선통신 이렇게 해서 8:2 정도의 구성으로 하고 있죠. 그런데 이 조사는 무선통신은 하나도 없고 무선 대신에 오히려 인터넷 조사를 60%나 반영을 해서 그것도 하루 만에, 인터넷 조사는 적어도 2, 3일은 걸려야 제대로 된 샘플링이 되는 건데.

◇ 김현정> 지금 고발한 디오피니언 여론조사를 말씀하시는 거죠?

◆ 전병헌> 그 여론조사는 이것이야말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고 정치판 물을 흐리게 하는 것입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전병헌 본부장님.

◆ 전병헌> 물을 흐리게 하는 것을 가지고 문제를 지적하고 고발한다고 해서 그걸 무슨 교만이니 무슨 블랙리스트니 이렇게 하는 것은 정치를 너무 몰라도 모르고 여론조사를 너무 몰라도 모르는 거예요.

◇ 김현정> 뜨거워져서 제가 정리가 안 되는데 전병헌 본부장님 제가 잠깐만 확인할게요. 여론조사 전체에 대한 불신입니까? 아니면 지난번에 안철수 후보가 양강구도에서 처음으로 앞서게 된 디오피니언 조사 그게 문제였다고 보시는 겁니까?

◆ 전병헌> 디오피니언 그게 문제라는 거죠.

◇ 김현정> 그 조사? 그게 문제였다는 말씀? 자, 김영환 의원님. 그게 문제였다?

◆ 김영환>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디오피니언 조사, 내일신문 조사는 그동안 계속 그런 조사를 해 왔습니다. 그때 문재인 후보가 앞서 있는 상태에서는 아무 말도 안 하다가 뒤지니까 그거를 문제를 제기한 것이죠.

◇ 김현정> 방식이 계속 똑같았습니까, 거기서는?

◆ 김영환> 그 디오피니언이라는 언론조사 기관이 전병헌 의원에 대해서 이거 명예훼손을 걸 수 있는 내용입니다.

◇ 김현정> 휴대폰 조사는 여태까지 한 번도 안 했어요?

◆ 김영환> 낡은 방식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남의 조사기관의, 조사 기법을 그런 식으로 폄하하는 것은 안 되고요. 그리고 그 다음 날 바로 조원씨엔아이에서 똑같이 조사했는데 더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오늘 중앙일보 조사는 오히려 더 벌어졌습니다. 이게 지금 양자대결은 이제 이길 수 없는 단계로 돌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의 여론을 봐야지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듯이 손바닥으로 하듯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전병헌> 우리 김영환 의원님이 지적하신 것이 사실관계가 다른 게 있어요.

◇ 김현정> 어떤 겁니까?

◆ 김영환> 디오피니언이 그동안 쭉 같은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내일신문의 조사가 2월부터 디오피니언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동안 쭉 같은 조사를 내일신문에서 해 왔다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사실관계가 그야말로 다른 허위사실에 해당하는 부분이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제가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은 일반적인 여론조사는 유선조사 20%, 무선조사 80%가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 디오피니언은 유선조사 40% 그리고 인터넷조사 60%. 무선조사가 하나도 없다라는 그런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고, 특히 유선조사의 데이터도 2010년 이후에.

◇ 김현정> 조금만 정리 부탁드립니다.

◆ 김영환> 잠깐 제 얘기 들어보세요.

◇ 김현정> 자, 정리를 조금 부탁드립니다.

◆ 김영환> 낡아빠진 조사 데이터이기 때문에 그 조사를 일반적인 여론조사기관에서 안 쓰는데 디오피니언에서만 썼다는 겁니다.

◇ 김현정>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지금 두 분의 의견이 뭔지가 충분히 전달이 됐을 것 같습니다, 청취자분들께. 한쪽에서는 믿을 수 없는 조사였다, 한쪽에서는 충분히 흐름을 반영한 조사였다 이거는 청취자분들이 판단하시리라 저는 예상을 하고요.

◆ 전병헌> 그래서 이게 양자대결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아주 왜곡된 조사가 양자대결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여론왜곡의 기폭제가 됐다라는 거죠.

◇ 김현정> 지금 충분히 그 부분 설명하셨어요. 아마 청취자들이 판단을 하실 것 같고요. 이제 이게 정말 대세냐, 대체냐 이것에 대한 양당의 분석 양 캠프의 분석을 듣고 있는데 이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한테 제안을 하기도 했고 또 청취자의 질문으로도 들어오는데 끝장토론을 한번 해 보자. 김영환 최고위원님. 끝장토론 해 보자. 무슨 끝장토론해 보자는 제안이었습니까?

◆ 김영환> 원고를 써준 걸 가지고 짜진 각본에 의해서 그렇게 앉아서 하는 읽는 토론 있지 않습니까. 이걸 가지고 검증을 했기 때문에 지난번에 잘못된 후보를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난 대선에 토론이 잘못됐다?

◆ 김영환> 그리고 지금 이건 이번에 대통령을 구속 파면한 상태에서 치러지는 선거 아니겠습니까? 과거의 불행이 미래의 불행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후보를 뽑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검증도 철저히 해야 되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제일 핵심적인 건 TV토론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이게 문재인 후보만 딱 찍어서 나랑 1:1로 끝장토론하자 이렇게 제안하시는 거예요?

◆ 김영환> 그거는 우리 같이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양강으로 가 있습니다, 이미. 국민의 관심이 양강으로 가 있습니다.

◇ 김현정> 답변 듣겠습니다. 전병헌 본부장님, 이 끝장토론 제안 혹시 받으실 생각 있습니까, 문 캠프는?

◆ 전병헌> 우선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검증의 문풍지대에 있었잖아요. 그래서 앞으로 검증을 좀 더 받아야 된다는 판단을 한다는 측면에서 TV토론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도 지금 검증의 광장으로 나와서 철저히 검증을 받아야 된다라는 취지의 토론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유의미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사진=윤창원 기자)

 

◆ 전병헌> 다만 지금 이게 초등학교 반장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일국의 대통령 선거를 하고 대통령을 뽑는 자리 아닙니까? 그리고 후보가 두 분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세 분이서 총 다섯 분이 확정돼서 나와 있는데, 두 사람만 하자라고 하는 것은 이미 이것을 제안할 때 안 후보 자신도 이것이 성사될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을 하고 아마 여러 가지 기선제압용으로 선제적으로 제시를 한 것 같은데.

◇ 김현정> 안 받으시는 거군요, 알겠습니다.

◆ 전병헌> 이런 식의 제시의 의도도 국민들이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 김현정> 지금 시간이 별로 없어서요. 전 본부장님.

◆ 전병헌> 선관위와 논의를 해서 절차와 내용이 정해진다면 언제든지 토론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보죠.

◇ 김현정> 전 본부장님과 김영환 의원님 의견 양쪽 들었고요. 제가 30초씩 마지막 발언 기회를 드리는데 그 30초를 여러분 하시고 싶으신 말씀으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김영환 의원님 먼저 하시죠.

◆ 김영환> 사족이나 이유를 달지 말고 끝장토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트럼프하고 힐러리가 토론을 맞짱토론을 했습니다, 서서. 스탠딩해가지고 방청객들 앞에서 했습니다. 그것이 무슨 반장선거라서 미국 선거가 그걸 한 거겠습니까? 미국이 그런 민주주의나 무슨 토론 경험이 없어서 그런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다른 말씀하지 마시고 끝장토론 하시고요. 그 끝장토론 안 받으시면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겁니다.

◇ 김현정> 정리하죠. 여기까지입니다. 김영환 위원이셨고요. 전병헌 본부장님 30초 드립니다.

◆ 전병헌> 끝장토론 어찌됐든 그것을 기피하자는 것이 아니고, 다른 후보들과도 충분히 논의를 해서 체계와 내용을 충분히 협의한 다음에 토론을 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토론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하고. 다만 이와 같은 검증을 위한 토론조차도 이처럼 기선을 제압하고 또는 정치적으로 활용을 하기 위한 토론 던지기식 제안은 이른바 이런 것들은 새정치가 아니고 정치 구태로써 이런 것 또한 정치적폐로서 버려야 될 자세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까지 두 분과 주어진 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마는 그래서 저희가 준비된 내용 더 많았습니다만 오늘 여기까지 확인하는 것으로 하고요. 또 앞으로 정책토론 검증토론 여러 가지 준비돼 있습니다. 두 분 그때 한번 다시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환> 고맙습니다.

◆ 전병헌> 감사합니다.

◇ 김현정> 문재인 캠프 측의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 그리고 안철수 캠프 측 국민의당 김영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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