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정부음악극축제 제공)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가 5월 12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 측은 5일 오전 한국의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판타지: 꿈꾸는 세상’을 주제 아래 다양한 국내음악극과 덴마크, 라트비아, 스페인, 호주, 영국의 음악극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총 6개국 40여개 공연단체, 60여회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주제와 관련해 이훈 총감독은 “예술을 통해서 즐거움,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고자한다"며 "모든 관객이 축제를 체험하면서, 크게는 사회집단의 판타지, 작게는 일상에서의 판타지, 혹은 개개인이 ‘꿈꾸는 세상’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얻고,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경기·서울북부의 대표 공연예술축제이자, 국내 유일의 음악극 축제이다.
올해 개막작은 'K-Culture Show 별의 전설'이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판타지 물로 풀어낸 융복합 공연으로,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자체 제작하는 작품이다.
이외에 국내 대표작으로 '작은창극 춘향가', 국립국악원 국악동화 대표작 '별이가 반짝반짝; 혼자서도 잘 자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대표작은 덴마크와 라트비아 공동제작, 뉴오페라 'War Sum Up'이다. 인류공통의 현실과제인 전쟁에 대해 파격적인 비주얼와 동서양 스타일을 섞어 판타지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어린이를 위한 해외작도 2편 있다. 하나는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작곡가 드뷔시가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환상의 섬 모험담을 다룬 스페인의 '드뷔시의 음악여행'이다.
다른 하나는 폐막작인 호주 아트서커스 '동물의 사육제'다. 생상스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동물의 세계를 서커스적 판타지로 표현한다.
개막축하공연은 13일 오후 7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개최한다.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시민들과 함께 개막을 축하하는 자리다. 길놀이 판굿, 남도민요, 모듬북 박치, 판소리 수궁가, 오정해가 부르는 국악가요, 개막축하 불꽃쇼 등이 진행된다.
한편, 축제 측은 7개 실내초청작을 10만 원에 전부 볼 수 있는 패키지 티켓 '절대티켓'과 중고물품이나 학용품, 라면 등 식품 등을 가져오면 공연티켓으로 바꿔주는 '착한티켓' 제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중고물품은 축제 종료 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된다. 이색티켓 구매는 031-828-5895, 5887로 문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www.umtf.or.kr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