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5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에 "본인부터 당원권을 정지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우 원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소되면 당헌·당규대로 당원권을 정지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소가 웃을 일이다. 본인은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 아무런 제지없이 대선 후보로 활동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판단력으로 어떻게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심된다"며 "홍 후보의 막말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사리분별도 못하는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후보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혐의가 인정돼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는 무죄가 선고됐다.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