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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스페인 3부 엘덴세 감독, 승부조작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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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막판 11-0까지 기록된 전광판. 결국 FC바르셀로나B가 12-0으로 엘덴세를 꺾었다. (사진=FC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FC바르셀로나B와 엘덴세의 스페인 세군다 디비전B 그루포3 32라운드.

엘덴세는 0-12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패했다. 전반에만 8골을 내줬다. 4부리그 강등이 사실상 확정되자 엘덴세는 구단 해체를 선언했다. 이탈리아 투자그룹은 1군 운영 중단을 선언하면서 등록 선수 전원과 계약을 해지했다.

더 큰 문제는 승부조작이었다. 엘덴세 공격수 세흐 사드는 현지 방송을 통해 "승부조작에 관련된 선수가 4명이 있다"고 폭로했다.

라리가 사무국도 조사에 들어갔다.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은 3일 "엘덴세의 경영진에서 조사를 요청했다. 전반전 결과가 일반적이지 않았기에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성명을 냈다.

결국 플리포 피에로 감독이 5일 체포됐다.

AP통신은 "스페인 경찰이 관계자 증언을 확보해 피에로 감독과 선수 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피에로 감독은 승부조작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이번 승부조작의 중심에는 구단주 노빌레 카푸아니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탈리아 마피아도 연결된 상황이다. 스페인은 물론 이탈리아 축구계도 발칵 뒤집힐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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