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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을 앞두고 산불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됐다.
산림청은 최근 논. 밭두렁 소각이 늘어나고 있고 청명.한식일 전후로 성묘객에 의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3일 오후 2시를 기해 국가산불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과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특별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고, 산불방지 인력을 증원하는 등 산불대응 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평균 3~4월 산불 발생 건수는 194건에 372㏊로 연간 발생 건수의 49%, 면적은 7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앞으로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소각행위와 봄철 행락객, 등산객 증가로 인한 입산자 실화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 취약지를 중심으로 예방과 계도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산불감시원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2만 1천명을 등산로 입구와 농·산촌 산림 인접지 등 취약지에 집중 배치해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불법소각 행위에 대해선 3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산불위험지수 예보 및 기상전망 등을 감안할 때 청명·한식 기간에 산불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산림 주변에서는 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