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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안철수, 연합세력 만들면 필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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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욱(자료사진/노컷뉴스)

 

도올 김용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조기대선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언급하며 "우리 역사는 후퇴할 수 없다는 확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김용옥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이라는 분이 어떤 면에서는 잠재력이 높다고 얘기하지만, 항상 위대한 승자는 상대방을 패자로 만들지는 않는다"며 "안희정이나 이재명 같은 사람들의 주장이나 생각을 여유롭게 포용하면서 경선을 치렀으면 보다 확장성 있는 결과가 초래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는 일시적인 승리를 누릴 것이 아니라 항상 영원한 승리를 노려야 된다"며 "순결성과 진실성을 보이면 우리나라는 굉장히 비약적인 전개를 맞이할 것이다. 안철수 함수라든가 여러 가지 복잡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지만 우리 역사는 후퇴할 수 없다는 확신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지난번 선거에 비해 말하는 거나 인상을 쓰는 거나 여러 가지 면에 있어서 진화를 했다"며 "자기의 진정한 역량을 가지고 끝까지 밀지 않고 적당한 연합세력을 만다면 필패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안희정 문제라든가 이런 것에서 반사적으로 얻는 이득도 있고, 적당한 타협이 아닌 맞승부를 끝까지 멋있게 두는 새로운 국면을 과시하지 않으면 필패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옥은 "(촛불혁명이라는) 위대한 이벤트를 만든 국민은 선진국가 중에서도 선진 국민으로서의 의식을 가져야 한다"며 "제일 먼저 남북화해를 달성해야 된다. 북핵을 빙자해 대결국면을 만들게 되면 한국은 전화에 휩싸일 뿐이다. 남북 화해를 적극 추진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주 투철한 경제민주화의 신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드시 풍요로운 농촌을 이룩해야 된다. 많은 사람들이 농촌 문제를 도외시하고 그러는데 농민들이야말로 국토공무원에 준하는 대접을 받아야 된다"며 "국토를 살려내지 않으면, 농촌을 살려내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정말 희망 없는 국가가 된다"고 진단했다.

도올은 "남북화해, 경제민주화, 풍요로운 농촌, 이 세 가지를 적극적으로 실행할 수 없는 리더는 리더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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