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영업 첫날부터 고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새벽 0시부터 업무에 들어간 케이뱅크는 15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3시 현재 1만4524명이 계좌 개설를 개설해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이 개설한 계좌수는 1만5317건이다.
이는 지난 2015년 12월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비대면실명확인을 통한 비대면계좌개설이 처음 시행된 이후 1년간 16개 시중은행 전체의 한 달 평균 계좌개설 수 1만2000건보다도 3000건 이상 많은 것이다.
오후 3시 현재 체크카드 13485건이 발급됐고, 대출은 1019건이 실행됐다.
케이뱅크 김동호 홍보실 차장은 "지문인증만으로 계좌개설, 송금, 대출 등 거의 모든 은행업무를 할 수 있는 편리함에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만 있으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인터넷은행의 장점, 여기에 낮은 대출 이자 등 가격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점이 없는 인터넷은행은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시중은행과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