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했던 강성훈은 마지막 날 퍼트의 부진에 셸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사진=PGA투어닷컴 공식 트위터 갈무리)
강성훈(30)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은 다시 한번 무산됐다.
강성훈은 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장(파72·7441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리키 파울러(미국)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해 2011년 PGA투어 데뷔 후 첫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최종일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는데 그치며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대회 36홀 최저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선두 등극의 비결이었던 퍼트가 최종일에는 말을 듣지 않았다. 퍼팅능력지수가 -1.155로 평균인 2.069에 한참을 미치지 못했다.
강성훈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사이 7타나 줄인 러셀 헨리(미국)가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헨리는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기록하고도 버디를 무려 10개나 잡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2014년 ‘소니 오픈’ 이후 오랜만에 맛보는 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비록 목표로 했던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지만 단독 2위는 강성훈이 PGA투어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종전 최고 성적은 2011년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스 클래식’의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