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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대표팀, 북한 정조준…"노력 헛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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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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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북한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쉽지 않은 '평양 원정'이지만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겠다는 각오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중국을 거쳐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이 열리는 북한 평양에 입성한다.

평양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인도, 홍콩과 함께 조별예선을 치르는 한국은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조 1위에 올라야만 아시안컵 본선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예선전에 나설 수 있는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의 최대 걸림돌은 역시 북한이다. 피파랭킹 10위에 올라있는 북한은 17위 한국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A매치에서도 200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컵 본선에서 1-0 승리 이후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윤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2019년 월드컵까지 연결되는 경기기 때문에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확신한다"며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북한은 분명히 강한 상대다. 하지만 꺾지 못할 상대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윤 감독은 "북한은 우리보다 여자축구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전력도 우위에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선수들도 많은 경기를 통해 북한과 격차를 많이 좁혔다. 선수들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경기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북한에 대한 분석도 소홀히 하지 않은 윤 감독이다. 그는 "키프로스컵에서 북한의 경기를 계속 지켜봤다. 가운데 중심이 되는 축이 북한의 강점이다"라고 평가하고 "20세 이하(U-20) 여자축구 월드컵 우승 멤버로 구성된 양쪽 측면 수비와 미드필더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이런 부분을 잘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북한전을 대비해 목포에서 담금질에 몰두했다. 윤 감독은 "북한이 체력적인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우리 역시 체력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또 일방적인 북한 관중의 응원에 대비해 소음훈련도 병행했다"고 전하고 "수비에서 실수로 인해 실점하는 장면이 많았다. 이런 부분과 조직력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5일 평양에서 인도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북한전은 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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