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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손흥민, 4분 만에 골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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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일 만의 리그 득점,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5호 골

시리아전 출전 후 소속팀에 복귀해 곧장 번리와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한 손흥민은 4분 만에 리그 8호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트위터 갈무리)

 

교체 투입 후 골이 터지기까지 필요한 시간은 단 4분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 후반 교체 출전해 올 시즌 자신의 리그 8호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28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빈센트 얀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후반 32분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 맛을 봤다.

번리의 공격을 저지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는 오른족 측면의 알리에 공을 건넸고, 알리는 다시 낮고 빠른 패스로 페널티 박스 안에 자리한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무너뜨렸다. 골키퍼의 시선까지 빼앗은 패스에 손흥민은 텅 빈 골대 안으로 가볍게 공을 차 넣었다.

지난 1월 22일 맨체스터시티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7호골을 터뜨린 이후 무려 70일 만에 기록한 리그 득점이다. 가장 최근의 득점 기록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지난달 13일 밀월과 FA컵 8강전이다.

이로써 손흥민의 올 시즌 통산 득점은 FA컵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까지 총 15골이 됐다.

시리아와 A매치 출전 후 소속팀에 복귀한 손흥민은 교체 명단에서 번리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고전을 이어가던 전반 44분과 전반 추가시간에 빅토르 완야마, 해리 윙크스가 차례로 부상으로 교체되며 출전 가능성이 줄어드는 듯했다.

토트넘은 후반 21분 에릭 다이어가 코너킥 상황에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은 뒤 얀센이 다리에 근육 통증을 호소하자 곧장 손흥민을 투입했다. 1골을 뒤진 탓에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겠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략은 곧장 추가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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