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는 부산에서 배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시간·비용 걱정 없이 가볍게 여행하기 좋다. (사진=투어2000 제공)
바쁜 일상과 시간에 쫓겨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부산에서 약 50km 거리, 배로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대마도(쓰시마)다. 우리나라와 인접해 있어 특별한 준비물 필요 없이 여권 하나만 제대로 챙기면 출발할 수 있다. 부산을 둘러본 뒤 1박 2일 코스로 가볍게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가까운 곳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한껏 느끼고 싶다면 지금 당장 대마도로 떠나자.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과 역사가 담겨 있는 덕혜옹주 결혼 봉축기념비. (사진=투어2000 제공)
◇ 덕혜옹주 결혼 봉축기념비대마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필수 코스 중 하나인 덕혜옹주비는 한·일 관계를 되짚어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장소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결혼을 축하하는 뜻으로 건립됐으며 2001년 11월 10일 대마도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 의해 복원됐다. 덕혜옹주의 파란만장한 삶이 담겨 있는 결혼 봉축기념비를 빼놓지 말고 둘러보자.
아소 만의 잔잔한 파도와 어우러진 신비로운 와타즈미 신사의 경관을 감상해보자. (사진=투어2000 제공)
◇ 와타즈미 신사아소 만 입구에 위치한 와타즈미 신사는 히코호호 데미노코토와 토요타마 히메라는 두 신을 모시는 해궁이다. 예로부터 용궁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아소 만의 잔잔한 파도와 어우러진 신사의 모습이 마치 신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신사의 입구를 지키는 문 ‘도리이’ 중 일부는 밀물 때면 무려 2m 가량이 바닷물에 잠겨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붉은 다리 만제키바시. 다리 근처에는 천혜의 대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만제키 전망대가 있다. (사진=투어2000 제공)
◇ 만제키바시(만관교)
아소 만과 미우라 만 사이에 놓인 붉은 다리 만제키바시. 이동뿐만 아니라 대마도를 위·아래로 나누는 경계선의 역할도 하고 있다. 만제키바시 근처의 만제키 전망대에 오르면 어깨를 나란히 한 나지막한 산봉우리와 푸른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대마도의 대표적인 신사 중 하나로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여행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사진=투어2000 제공)
◇ 하치만 신궁이즈하라 시내에 있는 대마도의 대표적인 신사다. 이즈하라의 하치만 신을 모신 곳으로 우노도 신사, 천신 신사, 와카미야 신사가 함께 위치해 있다. 두 마리의 고마이누가 신사를 지키고 있는데 한 마리는 입을 열고 있고 한 쪽은 입을 다물고 있다. 이는 만물의 시작과 끝을 의미한다.
취재협조=투어2000(www.tour2000.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