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측 "자유한국당, 걱정이 너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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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처분신청에 입장…PD협회 "시대착오적 반응"

오는 4월 1일 방송 예정인 MBC '무한도전-국민의원' (사진=MBC 제공)

 

자유한국당이 당 소속 김현아 의원 섭외를 문제삼아 MBC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과 관련해 방송·출연금지 가처분을 낸 것에 대해 '무한도전' 측이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방송을 보시면 지금의 걱정이 너무 앞선 것이 아닌가 생각하실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접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무한도전' 측이 5개 정당에서 1명씩 국회의원을 섭외하면서, 자유한국당 소속이지만 사실상 바른정당과 입장을 같이 하는 김현아 의원을 섭외한 것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무한도전' 측은 일자리·주거·청년·육아 등 입법 주제별 전문성을 고려해 의원들을 섭외했다는 입장이다.

MBC PD협회 송일준 협회장은 30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실을 다루는 뉴스 프로그램도 아니고 예능에 의견 표출을 넘어 방송을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발표하는 것은 바로, 박근혜 정부가 지금까지 해 왔던 언론문화 탄압의 연장"이라며 "블랙리스트 사고의 연장에 있는 시대착오적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현아 의원의 당적은 현재 자유한국당이다. PD가 개인 의원의 마음이나 행보까지 감안해서 (섭외)해야 한다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며 "(자유한국당의 이같은 행동은)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자유한국당이 '무한도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당 명의로 MBC를 상대로 방송·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준길 대변인은 "법원에서 판단하면 그 판단에 따르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은 오늘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3. 30. [단독] 한국당, '무한도전' 정면겨냥…방송금지 법적대응)

◇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무한도전-국민의원 특집', 무슨 내용 담겼나

오는 4월 1일 방송 예정인 MBC '무한도전-국민의원' (사진='무한도전' 예고편 캡처)

 

내달 1일 방송될 '무한도전'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하는 법을 함께 만들어보는 '국민의원' 특집으로 꾸며진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바른정당 오신환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이들은 가장 많은 의견이 수집된 일자리·주거·청년·육아 관련 전문가로 평소 위 관련 법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연구가 많았던 국회의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2017년 국민들이 바라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인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꼭 있었으면 하는 약속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약 1만 건의 목소리가 모아졌다.

'국민의원' 특집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 국민대표 200명, 국회의원 5명이 서로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머리를 맞대고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의원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듣는 MBC '무한도전-국민의원 특집'은 오는 4월 1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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