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등장에 법원 앞 지지자들 "검찰총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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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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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헌정 사상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를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법원 일대에는 지지자들 수십 명이 모여들어 "대통령 복권, 사기 탄핵" 등을 외쳤다.

30일 오전 10시 17분쯤 박 전 대통령은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서문을 통과해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이 서울성모병원 사거리 쪽에서 좌회전해 검찰청사 서문을 쏜살같이 들어가자 일부 지지자들은 "지금 들어간 것 맞냐"고 아리송해 했다.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이 일대를 지키고 있던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단체 지지자 약 30명은 "검찰 총장 구속하라", "계엄령을 선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너무 속상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Restore President, 대통령 복권", "사기 탄핵"이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외신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영어로 된 플래카드를 잘 흔들어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복권국민저항본부 한성주 대표는 "1일 30분씩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하루 한 끼씩 금식하자"며 지지자들을 부추겼다.

오전 10시 28분쯤에는 한 중년 남성이 트럭 위 연단에 올라가 영어로 "박근혜 대통령은 죄가 없다"고 소리쳤다.

같은 시각 법원 서문에서 400m쯤 떨어진 법원삼거리(지하철 2호선 교대역과 서초역 사이)에서는 그동안 촛불집회를 주최해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의 집회도 열렸다.

이들은 '박근혜가 있어야 할 곳은 감옥'이라는 제목의 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다.

퇴진행동 법률팀장 권영국 변호사는 "국민에게 사죄하고 법에 따라서 자기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게 마지막 책임 아니겠느냐"며 "법원이 성역있는 결정을 하지 않도록 촉구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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