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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가족들, 1080일 머문 팽목항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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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숙소와 짐부터 목포로 이동…가족들은 세월호 출발과 함께 배로 이동

 

진도 팽목항에서 1080일째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기다리던 미수습자 가족들이 오는 31일쯤 목포로 이동한다.

미수습자 가족들을 돕고 있는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집행위원장은 "오늘(30일) 미수습자 가족들의 짐을 꾸려서 차편으로 목포까지 먼저 옮길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양 씨는 "(가족들의 숙소 등으로 사용되던) 컨테이너는 이날 저녁 6시 이후 이동 예정"이라며 "가족들은 회의실에서 자고, 세월호가 출발하는대로 배편으로 (세월호를) 따라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뼛조각 유실 사태와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세월호의 목포신항 이동 준비 작업이 재개되면서 31일쯤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세월호 인양 현장의 파도가 1m 아래로 잦아들어 반잠수식 선박에 설치한 날개탑(부력탱크) 제거 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반잠수선에 가설했던 날개탑 4개 가운데 기존에 제거한 2개의 받침대와 나머지 날개탑 2개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반잠수선에 추가 설치된 4개의 날개탑을 제거해야만 목포신항에 도착했을 때 육지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퍼가 반잠수선 안으로 진입해 세월호를 옮겨실을 수 있다.

앞서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하는 용접작업은 지난 28일 갑판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중단됐다.

세월호 선미 쪽에서 진행하던 날개탑 제거작업은 뼛조각이 세월호 선수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뼛조각 유실 사태와 관계없이 진행됐지만, 29일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파도의 높이가 최고 2.2m에 달해 중단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가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 제거작업과 세월호 고정작업을 이르면 31일쯤 마무리하고,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출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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