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리그의 최강팀 포천시민축구단은 K리그 챌린지 소속 서울 이랜드 FC와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짜릿한 1-0 승리로 프로 못지않은 저력을 선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FC안양은 2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남대와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이상용의 결승골에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FC안양은 4라운드에서 FC서울과 격돌한다. 이들의 만남은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남을 대결이다.
FC서울은 2004년 전신인 안양LG가 연고이전하며 만들어진 팀이다. 이 때문에 안양은 2013년 시민구단 창단 후 서울과 대결을 고대했고, 결국 FA컵에서 사상 첫 격돌이 성사됐다. 역사적인 FC서울과 FC안양의 대결은 4월 19일 열린다.
FA컵에서 성사된 '깃발더비'는 승부차기 끝에 성남FC가 웃었다. 연장까지 득점 없이 승패를 가리지 못한 성남과 수원FC는 승부차기에서 5-4로 희비가 갈렸다.
전, 후반 90분과 30분의 연장까지도 팽팽했던 '깃발더비'는 승부차기마저도 쉽게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결국 7번째 키커까지 가서야 승패가 나뉘었다. 수원FC의 키커 정훈의 슈팅이 골대를 외면한 가운데 성남은 장학영이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공을 차 넣으며 2017시즌 개막 후 첫 승리를 FA컵에서 챙겼다.
프로축구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소속 프로팀은 하부리그 팀의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서울 이랜드FC는 K3리그 최강팀 포천시민축구단에 0-1로 덜미를 잡혔고, 신생팀 안산 그리너스도 내셔널리그 소속 강릉시청에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밖에 김종부 감독이 이끌었던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김종부 감독이 현재 이끄는 경남FC가 화성FC를 1-0으로 제압했다.
◇ 2017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 결과강릉시청 0(5PSO4)0 안산그리너스FC
천안시청 1-2 대전시티즌
FC안양 1-0 호남대
연세대 1-0 용인대
아산무궁화FC 3-0 한양대
양평FC 3-1 청주FC
경주시민축구단 1-3 아주대
전주시민축구단 5-2 중앙대
부천FC1995 2-0 인천대
화성FC 0-1 경남FC
포천시민축구단 1-0 서울이랜드FC
대전코레일 1-0 양주시민축구단
부산아이파크 4-0 김포시민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2(1PSO3)2 청주CITY FC
경주한국수력원자력 4-0 선문대
춘천시민축구단 1(4PSO2)1 고려대
부산교통공사 0-1 김해시청
성남FC 0(5PSO4)0 수원FC
목포시청 2-0 창원시청
영남대 2-1 홍익대
김종부 감독이 지도했던 전현팀의 맞대결에서는 현재 이끄는 경남FC가 전 소속팀 화성FC를 1-0으로 제압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