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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정연민' 영남대, 4년 만에 회장기 씨름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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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이야' 정연민(왼쪽) 등 영남대 선수들이 29일 회장기 씨름대회 단체전 우승을 확정한 뒤 허용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해남=대한씨름협회)

 

대학 씨름 최장 역사를 자랑하는 영남대가 4년 만에 회장기를 제패했다.

박승한 부장, 허용 감독이 이끄는 영남대학교(경상북도)는 29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47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4승제/개인 간 3전2승제)에서 울산대학교(울산광역시)에 4-3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54년 창단해 대학팀들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영남대는 2013년 이후 4년 만에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허용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단체전 스코어 3-3에서 마지막 장사급(150kg이하)에서 승부가 갈렸다. 해결사 정연민이 우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주자 정연민은 16강(용인대학교)과 8강(경기대학교)에서도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모두 승리해 영남대를 결승에 올렸다.

결승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연민은 울산대 박재현을 맞아 2-0 완승을 거두며 4-3 최종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남대와 군장대(전북)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영남대 허용 감독은 "정말 오랜만에 우승해서 기쁘면서도 아직은 얼떨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1학년 선수들도 잘했지만 정연민을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지난해도 단체전에서 정연민이 3-3 상황에 나서 패한 적이 많아 유독 힘들어 했는데 올해는 팀의 우승을 이끌어 정말 기쁘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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