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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국민 내각에 심기 불편한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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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서 두 번째에 위치한 김현아 국회의원. (사진=방송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때아닌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대선을 맞아 방송되는 '무한도전'의 특집 방송 예고편에서 시작됐다.

'무한도전'이 준비한 '국민내각' 특집 편은 국회 내 5개 정당을 대표하는 현역 의원 5명과 시청자인 국민 의원 200명이 함께 법안을 만드는 기획이다. 그런데 자유한국당 대표로 당의 중징계를 받은 김현아 의원이 등장한 것.

이에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의 출연을 성사시킨 '무한도전'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8일 공식 논평을 통해 "김현아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17번으로 당선됐지만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해당 행위를 일삼아 왔다"고 김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표가 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김 의원을 자유한국당 대표로 출연시킨 것은 아무리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김 의원의 출연에 '무한도전' 제작자들의 의도가 개입됐다고 봤다.

그는 "이러한 황당한 섭외는 MBC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무한도전 제작 담당자의 불순한 의도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제작 담당자는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고 방송 전에 상식적이고 합당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 MBC나 '무한도전'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러나 '무한도전' 시청자들은 대체로 자유한국당의 반발에 냉소적인 분위기다.

시청자 민현* 씨는 게시판에 "자유한국당이 뭐라고 하든지 '무한도전'은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니 MBC에서 '무한도전' 건드릴 생각은 하지 말라. 만약 건드린다면 역풍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트위터리안(@m*****) 역시 "국민 예능 '무한도전'에 자유한국당 불러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혹시라도 김현아 의원이 잘해서 당 호감도를 올려줘도 이런 소리 할 건가. 방송을 보고 말하든가 해라"고 일침했다.

한편에서는 김현아 의원을 섭외한 '무한도전'에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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