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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전현무·노홍철 뭉친 JTBC '잡스', 목표 시청률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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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시청자 철든책방 초대 공약 내세워

JTBC 직업토크쇼 '잡스'의 세 MC 박명수, 전현무, 노홍철 (사진=JTBC 제공)

 

모든 사람이 하는 고민, "뭐 먹고 살지?"란 질문을 가지고 '직업'의 세계를 파헤치는 예능이 온다. 비지상파 최초로 시도하는 JTBC 직업토크쇼 '잡스'(연출 김희정 외)다.

'잡스'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춘,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는 부모님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예능이다. 지난 2일 첫 방송에서 야구해설가 편을, 2회에서 국회의원 편을 내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박주민 의원,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출연해 독한 혀들의 솔직한 직업 탐색이 이뤄진 2회 방송분은 입소문을 탔고, 시청률도 평균 3.3%(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최고 4.8%까지 치솟으며 '가능성'을 봤다.

2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2층 홀에서 열린 JTBC '잡스' 제작발표회에서 김희정 PD는 좀처럼 예능의 소재로 다루지 않는 '직업'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 PD는 "지금은 이직의 시대이지 않나. 20대는 구직을 하고, 30~40대는 이직을 갈망하고, 50~60대는 자녀들이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전세대를 아우르는 관심사가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며 "더 이상 연예인들이 나와서 신변잡기를 얘기하는 것은 재미가 없다고 봤다. (직업에 대해)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눠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저희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밥벌이 연구소'다. 다양한 분야의 직업 가진 분들을 초대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직업 입문 경로부터 하는 일, 수입까지 파헤쳐 본다"며 "성공한 셀럽뿐 아니라 여행 가이드 편에 나온 것처럼 막 도전을 시작한 젊은 일반인들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잡스'의 진행을 맡은 박명수, 전현무, 노홍철 세 MC는 방송가에서도 알아주는 베테랑들이다. 셋의 방송경력을 합치면 50년에 이른다는 것만으로도 그 진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박명수는 "어떤 직업이든 귀천이 어디 있느냐. 직업은 정말 소중하다. 몰랐던 직업에 대해 이해하고, 청소년 진로에 있어서 굉장히 훌륭한 정보를 드리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있고 요즘 트렌드에 잘 맞는 방송 컨셉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YTN, KBS 등 '유일하게 직장생활'을 했던 전현무는 "대학교 졸업 때쯤 보았던 구직 사이트가 문득 생각났다. 요즘은 정보가 범람하지만 확실한 게 적은 것 같다. ('잡스'가) 훌륭한 길잡이가 됐으면 좋겠다"며 "노홍철, 박명수 씨가 재밌게 해 주셔서 재미와 정보가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노홍철은 "또래에 비해서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본 편이다. 지금도 여전히 좀 흥미롭고 색다른 직업을 체험하고 싶어 한다. 또, 다른 직업 가진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기획안 봤을 때 '아, 진짜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고, 좀 부족한 시선에서 궁금한 것을 물으면 보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30일 JTBC '잡스'에서는 뮤지컬배우 특집을 방송한다. (사진='잡스' 예고편 캡처)

 

'잡스'는 지금까지 야구해설가, 국회의원, 뮤지컬배우, 여행가이드까지 총 4가지 직업군을 주제로 녹화를 마쳤다. 특별히 다루고 싶은 직업군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이니 아나운서를 다뤄보고 싶다"며 "(회사를) 나간 사람, 있는 사람, 나갈 사람 다 모아서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 역시 "제 직업이 PD이기 때문에 PD를 꼭 한 번 해 보고 싶다. 기자분들, 판검사 분들 모셔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 현대인의 질병이 우울증이니만큼 심리학자나 각 분야 의사들도 고려 중이다. 탐구해 볼 수 있는 직업군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노홍철은 "직장생활이 워낙 힘드니까 이상적인 꿈꾸는 사람 많지 않나. 게스트하우스 등 가까운 직업들,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 정확히 들을 수 있는 것, 거창한 거 아니고 누구나 도전해 보고 싶은 쪽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잡스' 출연진은 이날 어마어마한 시청률 공약을 내놔 좌중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비정상회담', '히든싱어', '팬텀싱어' 등 연달아 프로그램을 맡아 'JTBC 공무원'이라는 별칭을 얻은 전현무는 "요즘 JTBC에서 1% 안 되면 망작"이라며 "한 3% 이상은 되어야 김희정 PD가 어깨 펴고 회사생활을 할 수 있다. 3%대만 유지해도 대박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노홍철은 시청률 5%가 넘으면 자신이 운영하는 '철든책방'에 시청자 네 분을 초청해 자신이 알고 있는 방송인으로서의, 출판업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전현무는 자신도 함께 가서 거들겠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기자간담회에 온 기자들을 바라보며 "기자 선생님들 고생하시니까 5% 넘으면 뷔페를 잡아 100분을 대접하겠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마이클리, 신영숙, 김보경, 민우혁이 출연해 '뮤지컬배우' 특집으로 꾸며지는 JTBC 직업토크쇼 '잡스' 3회는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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