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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두산 대항마? 부담은 전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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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대해주세요' KIA 양현종이 27일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올 시즌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사진=노컷뉴스)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29)이 2017시즌을 앞두고 어느 해보다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자신은 물론 팀에게도 특별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목표는 우승이다.

KIA는 지난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꼽히던 거포 최형우를 영입했다. 4년 100억 원, 당시 역대 최고액 계약을 하면서 KIA는 고민이던 좌타 거포 부재를 해결했다.

여기에 양현종 본인도 해외 진출을 미루고 KIA에 잔류했다. 양현종은 일본 구단으로부터 구체적인 영입 제의를 받았지만 22억5000만 원에 1년 계약하며 호랑이 군단 에이스로 남았다. 양현종은 헥터 노에시와 팻 딘과 함께 최강 3선발로 군림할 전망이다.

양현종은 "사실 그동안 우리 팀이 시즌 전망 때 강팀으로 분류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주위에서 두산의 대항마로 꼽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부담되지는 않고 선수들도 딱히 그런 모습은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면서 "모두 제 역할을 해준다면 좋은 성적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각오가 다른 시즌이다. 양현종은 "해외 진출은 시즌 중에는 생각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로지 팀이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현종은 "그러나 올해 좋은 성적, 나아가 우승을 거둔다면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감도 드러냈다.

개인 목표는 사실상 없다. 양현종은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탈삼진왕은 좀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양현종은 토종 최다인 200⅓이닝을 소화했지만 탈삼진은 5위(146개)였다. 양현종은 "올해는 탈삼진왕 타이틀을 노리고 싶다"고 밝혔다.

컨디션도 좋다. 양현종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2경기 등판 6⅓이닝 2자책점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쭉 컨디션이 좋아 유지하는 쪽으로 훈련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라이크존도 넓어진다고 하는데 투수에게는 정말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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